여름에 장기여행을 다니다보면 빨래가 늘 문제다.
한가족 빨래양도 ㄷㄷㄷ 양이지만 문제는 비오는날이나 습한날이 끼어있으면
집빨래는 마르지않아서 낭패다.
한번은 이틀걸려서 말렸더니 오오... 쉰내 쩔어요... ㅠㅠ
서울에서:
말도 안되는 4인분 곱하기 삼일치양의 빨래를 어께에 지고 도보 20분의 동네 빨래방을 찾아갔다.
오메 신기해라.
에어컨에 돈을 넣어야 찬바람이 나온다... ㅠㅠ
에어컨키고, 빨래채우고 돈넣고 스위치를 넣었더니
띄용
세탁기 전기나감. ㅅㅂ...
게다가 문이 세탁모드로 들어가서 안열림
무인빨래방이라 벽에 있는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었더니 지금 수원인가 어디인가 있다고
내일가면 안되겠냐는 배째모드로 나오길레 그러면 빠루사다가 세탁기 문따고 빨래 가져갈께요 했더니 지금 바로 온단다.
두시간후에 수리됬다고 전화가와서 땀뻘뻘흘리며 아까 온길을 또 감.
■
대만:
호텔생활하다가 빨래가 밀려서 24시간오픈 코인라운드리를 검색,
케리어에 꽉꽉채워서 호텔에서 도보 20분 거리의 세의방 (한자가 그렇다) 에 왔다.
분위기가 털리는거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들었지만 험한 내 얼굴만 믿고 들어갔다.
개객기...
세제판매기 고장요.
내부는 오지게 덥다.
대만의 여름답게 습해서 한밤중인데도 숨이 턱턱막힌다.
하는수없이 세븐-11에 세제를 사러갔더니 사이즈가 답이 안나오는 용량이었다.
집사람얼굴을 보니 나랑 같은 생각인듯...
그렇지? 저 가게에 돌아가봤자 세탁기가 돌아갈거라는 보장도 없지?
그래 대만에서 세탁은 그만두자...
하고 케리어끌고 호텔로 되돌아왔다.
■
일본:
문열고 들어가니 에어콘도 빵빵하게 들어온다.
무인빨래방인데 눈부시게 환하고 구석구석 먼지하나없는게 참 깨끗하다.
뭐라고써있는지 혼란스럽지만
마음을 가라 앉히고 침착하게 보면 신기하게 대충 알겠다.
(중학교때 한자틀렸다고 종종 쳐맞았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세탁 시행전 무료 드럼세정기능도 있다...
세제, 소프타 (섬유소프트너) 따로 안사도되고 자동투입.
세탁건조 일체형.
중간에 옮기지 않아도 되서 편하다.
■
미국:
8월중순지나면 선선해서 에어컨 필요없다... ^^;;
여긴 아들 도장근처 슈퍼 옆에 있는곳. 장보러가다가 들러봤다.
하도 커서 사진에 안들어온다...
중앙에 세탁기만 90대. 벽쪽에 건조기가 약 80대...
뉴욕 시내쪽으로 가면 코인라운드리, 세탁소등은 주로 한국인이 경영하고 가끔 중국인들이 경영하기도 한다.
학생때부터 신혼초기때까지는 늘 코인라운드리에서 세탁을 했다.
추억이 새록... ^^
.
'낚시꾼의 일상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Hard Cider (0) | 2019.09.28 |
---|---|
아이폰줍 (0) | 2019.09.20 |
도미낚시가서 대박칠뻔... (0) | 2019.08.29 |
[동경] 아메요꼬 재래시장 (0) | 2019.08.25 |
[타이페이] Raohe St. Night Market (0) | 2019.08.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