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 3

부모방문의 날 - 아들편 (사진많고 말많음)

다른학교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뉴욕주립대는 Parent Weekend 혹은 Parent Day 라고 하는 신입생이 입학을 하고나서 처음으로 부모가 방문을 하는 이벤트가 있다. 군대로 치면 훈련소 끝나고 첫면회같은거..? 난 학교행사에는 무심한 스타일이라 안가려고했는데 분위기가 그게 아닌것 같아 아무런 내색안하고 즐겁게 갔다. ​ 가기전에 아들한테 문자와 사진이 왔다. 자기는 방을 늘 깨끗히하고 산다나 뭐라나. 네네 아무도 안믿지요. 기숙사는 1인실, 2인실, 4인실이 있고 아들은 2인실을 혼자서 쓰고있다. 네모난 내 선풍기는 한 20년 된건데 아직도 잘 돌아가고있다.​​​집사람은 역시 엄마라서 그런지 이것저것 준비를 많이해갔다. 아들이 좋아하는 엄마표 함바그. 진공포장을 해서 몇달간 보존할수있다. 아마 금..

쌍둥이방 2024.10.17

개밥상을 만들어줬다. ^^

우리개는 11살이다. 아직 애기같지만 사람으로치면 50대중반 아저씨다. ^^지금까지 밥그릇은 바닥에 두고 먹었는데 나이가 들면 그렇게 숙이고 먹는 체형이 목하고 척추에 부담이 걸린다나. 집사람이 개밥상을 만들수있냐고 물어본다. 그런건 나한테 맏기시오. 아 신나  넣으라는 차는 안넣고 어쩌다 광으로 사용하고있는 차고안에는 안버리고 모아둔 폐목쪼가리가 많이있다. 물끄러미 보면서 앉아서 30분을 구성하다가 갑자기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디자인을 급변경했다. ​​요렇게 해볼까...?   음 괜찮구먼   깔깔한 모서리는 그라인더로 갈아주었다.   ​焼杉板 (쇼우스기반, 야끼스기) 테크닉은 원래는 새까매질정도까지 태우는데 나는 대충 흉내만 내봤다.     뻬빠로 갈고 락카로 코팅을 했다. 상상했던 모습대로 되서..

마지막남은 닭과 안녕

약 8년전, 인터넷에서 각품종의 병아리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스토어에서 병아리를 사왔다. 얘는 초록색알을 낳는 Ameraukana (아메라우카나)라고하는 품종이다.  얘는 초컬릿색의 알을 낳는 French Maran 한때는 닭이 열댓마리가 있어서 낳는 알을 감당을 할수가 없었을때도 있었다.​양계장에서 육용닭은 47일에 도축되고. 알을 낳는 닭은 2~3년후부터 알생산이 떨어지는대로 바로 처분된다고한다. 우리집처럼 뒷마당에서 키우는 닭의 수명은 평균 5~8년이다. 우리닭들도 4~5살까지는 알을 낳아주다가 그 이후 폐란기에 들어가고 7년째부터 하나둘 수명을 다했다. 최근까지 2마리가 남아있었다. ​​지난 여름 하와이 가기전에 찍은 사진. 수박껍질을 참 좋아했다. ​ 멍멍이와도 어릴때부터 같이 자라서 서로 친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