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면 좀 삶는 남자입니다.
다른건 젬병인데 면 하나는 좀 삶지요. ㅋㅋ
면삶을땐 초단위로 삶아요.
(물론 초는 대충잽니다)
매운라면 못먹는 아들을위해 진라면보다 4배비싼 일본수입생라면 끓여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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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이하고 집사람하고 저는 진라면 마일드.
불에서 내리기 13초전에 찍은사진.
딱 좋게 익었을때 사진찍으면 노노노. 먹을때는 이미늦음. 면이 불어요.
없어보인다고 미역하고 닮은살걀 얹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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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비빔면.
면이 좀 예술아닌가요? ^^;;
계란은 자르면 안되요.
비빌때는 대충비비는게 제 스타일입니다.
너무 잘비비면 첫입에 들어가는 면과 마지막젓가락의 면까지의 맛이 내내 같은맛이지요.
면과 양념고추장이 전부 일체가되서 좀 획일적인맛으로 되버립니다.
그런데 대충 설렁설렁 비비면 다른 맛이 나와요.
매운곳이 많은곳과 적은곳이 혀의 촉수 (아놔.. 촉수 아니고 뭐더라...ㅋㅋ)
암튼 거기에 에 반복해닿으면서 맛이 계속 강약으로 바뀌거든요.
잘비비거나, 대충 비비거나 위에 들어오는 고추장의 캡사이신 총량은 같지만
느끼는 맛은 미묘하게 달라진다는게 제 면식철학 3장 처음에 나오는 비비면의 논리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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