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네의 모 국립연구소에서 중성자가속을 연구하는 친구가 있어요.
학계에서는 쩌는 포지션이라 일년의 반은 세계 여기저기로 강연을 나간다네요.
저하고 배경도 틀리고 전공도 참으로 멀기도 먼 친구인데
새로온 연구원이 우리동네에 산다고 소개시켜주고 싶다길레
그러자고 그랬더니 웬걸 우리집에서 BBQ를 하자고합니다. ㅋ
저도 집에 손님오는걸 좋아해서 혼쾌히 그러자고 했지요.
친구들이 올시간쯤 뒷뜰에서 BBQ준비를 하고있는데
마눌이 배고프면 맛보라고 김밥꼬다리를 줍니다.
김밥꽁다리만 무려 한접시.
나는 축복받은겨.
저번게시물에서 어떤분이 답글로 Skirt Steak는 칼집을 넣어서 구으면 맛있다길레 칼집을 넣었더니 우왕굿이네요.
손님들이 오시고 상이 차려지기전에 맥주안주.
입에서 사르륵 녹는 고소~한 Camembert 치즈.
이 샐러드는 처음 먹어보는데 맛있네요.
푸성귀위에 망고하고 프로슈토 (생햄)을 얹었어요.
드레싱은 무슨 라즈베리 어쩌구드레싱이던데 상콤발랄한 맛입니다.
손님들도 맛있었던지 금방 바닥이 나네요.
위에것은 샐러드. 이건 사라다.
샐러드는 먹어도 배가 안부르는데 사라다는 먹으면 배가 불러요. ^^;;
난 유부남이라는... ㅋ
친구마눌이 모스크바여인인데 요새 마음에 병이 생겨서 외출을 안한다네요.
보고싶었는데...
그대신 모스크바요리 (러시아요리)를 압력솥으로 한솥 보내왔어요.
Borscht (발음은 아마 보ㄹ슈츠 정도?) 라는 전통스프인데
Beet를 사용해서 빨간빛이 남니다. 밑에 괴기도 있어요.
사워크림을 얹어먹는다고합니다. 아니면 밑에있는 매운소스를 풀어먹기도하고...
풀은 파슬리던가? 기억력이 꽝이라서 들어도 금방 잊어요... ㅋ
잘보면 생마늘도 보입니다.
러시아의 죠지아지방의 명산품이라나...
뻑뻑한 고추장된장같기도하고 발효식품인듯 쿰쿰한 냄새가 나는데 별로 거부감이 없네요. ^^;;
Hickory로 훈제한 닭슴가살입니다.
뻑뻑하지않고 촉촉~한게 참 맛있네요. ^^
찐빵.
소개받은 커플은 결혼한지 수개월도 안돼는 신혼인데
연구소근처에 RED MANGO라는 아이스크림가게에서 Frozen Yogurt를 사왔어요.
이가게 메뉴가 다른가게것과는 비교가 안된다고 극찬을 합니다.
아이스크림만 사오고 토핑은 친구가 준비했는데
아이스크림보다 토핑이 더 많네요. ㅋㅋ
꽤큰접시인데 한사발 다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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