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꾼의 일상생활

오이심음... ^^

뉴욕낚시꾼 2021. 5. 25. 11:19

두주전까지는 아침, 밤에 입김이 나올정도로 날이 쌀쌀하더니 요즘은 많이 따셔졌다.

 

작년에 심어본 가지는 꾸준하게 잘 달려줘서 올해는 4그루?로 늘려보기로했다.

집사람이 거금 9000원 주고 사온 가지 모종은 어린잎파리 하나가 저번주 냉해를 입고 죽어갔다.

 

새로나온 다음순서의 어린잎이 건강하게 나와서 한숨돌렸다. ^^

 

 

왼쪽은 미국가게에서 사온 이치방이라는 가지품종이다. 오른쪽은 일본 그로서리에서 사온 가지모종. 3배 비싸지만 비싼값을 한다.

 

 

아 오이 이야기를 쓰려는데 딴데로 몰두했다...

오이

동네슈퍼에 가면 페르시안 오이라는 오이를 판다. 굵기는 엄지손가락보다 살짝 굵고 길이는 약10센치정도로 일반오이에 비하면 많이 작은 사이즈다. 딱 후랑크소세지정도. 껍질이 아주얇고 살이 탄탄하다. 씹으면 아작! 소리가 나며 물기가 많은편이며 아주 맛있다. 째그만게 5개들이 한팩에 5000원정도로 싼편은 아니다.

 

사먹는게 억울해서 심어먹기로함.

씨는 eBay에서 20개에 5000원정도로 샀다. 황금 체리토마토 씨를 써비스로 같이 보내왔다.

직장에서 쓰고 버린 액상시료를 분배할때 쓰는 일회용 파이펫팁 상자가 오이씨를 발아시킬때 딱 좋아보여서 줏어왔다.

 

의생화학실험실에서는 유명한 에펜도르프라는 독일회사제품.

 

 

 

디자인도 색상도 너무 예쁘다... (나만 그래보이나?)

 

 

저상자의 노란 다이를 떼버리고 하단부에 탈지면이나 가아제를 깔고 습기를 보충해준뒤 씨를 올려두면 수일후에 발아를 한다. 오이의 경우 화씨 60도 (섭씨16도)를 넘으면 발화를 한다. 일단 발아를 하면 배수가 잘되는 흙을 깔아주고 모종으로 클때까지 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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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치밀한 계획이었다.

급작스러운 귀차니즘의 재발로

그냥 바로 씨를 심었다. 나무 꼬챙이가 있는 부분 5센치 앞이 씨심은곳.

 

한자리에 2개씩 심고 두개가 싹이트면 빌빌한 1개를 솎아줄 예정이다.

 

 

 

오 이 풍작의 예감이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