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귀국이 가까워져서 남대문 시장을 들렀다. 스킨케어에 민감한 중2 딸래미의 화장품부탁을 어찌거부하리오. 점심때도 됬겠다 늘 가보고 싶었던 칼국수골목에 갔다. 찾기쉬운데 모르는 사람에게는 쉽지않다. 15년전 찾기를 실패해서 못가고 10여년전에는 식구하고 들렸던것 같다.
키워드는 4호선 5번출구. 나오자마자 우회전하면 왼쪽에 이런 아주작은 입구가 보인다.
처음계획은 쭈~욱 안쪽으로 들어가서 손님이 없는 한산한 아무도 가게로 갈예정이었다.
근데 들어서지마자 문왼쪽뒤에 숨어있던? 아줌마한테 낚여서 (내가 호객에 약함) 무려 첫번째의 미어터지는 가게로 들어감.
2시가 넘었는데 미어터진다.
난 왼쪽 구탱이에 포개앉았다. 옆에 앉은 아줌마 두분은 찰밥비빔밥을 시킴. 보니까 밥이 너무나 많아. 두공기를 한공기에 넣은듯. 안시키길 잘했다. ^^
이건 내가 시킨 칼국수. 칼국수를 시키면 작은 냉면을 준다. 그리고 냉면을 시키면 작은 칼국수가 나오고, 보리비빔밥을 시키면 칼국수하고 냉면이 써비스. 배부른게 싫어서 칼국수 + 냉면세트를 시켰다. 6000원.
냉면은 중학교앞 분식집냉면맛이다. 맛있음. 을지로무슨평양냉면집하고 비교하면 안된다.
칼국수가 정말 맛있다. 바로바로 빗어서 어우 킹왕ㅉ 자 ㅇ ㅋ따봉 여기에 적절한 형용사가 없다.
담에는 식구델고가야겠다. 고상한 사월이가 이런걸 좋아하실지 모르겠네... ㅋㅋ
남대문을 수십년 다녔지만 이렇게 말끔하게 훤해진건 처음본다. 중간의 노상들이 싹없어졌다. 다음은 명동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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