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집에서는 매년 늦가을에 텃밭을 정리하면서 아직 익지않은 파란 토마토를 거두어서 잼을 만든다. 풋풋한 토마토향이 남아있는게 별미중에 별미다. 토스트나 비스켓에 발라먹는다. 일년중 한때만 먹을수있어서 이맘때면 참 기다려진다. 따로 이름이 있던데 작은식빵을 말린것 같은 이태리비스켓. ■어느 쉬는날 집사람이 부엌에서 뚝딱뚝딱 요리를 하고있다. 노는 아저씨 테레비보자니 미안해서 그냥 흘리는 소리로 "이거 다듬을까..?" 했더니 바로 해달란다. 괜히 물어봤나... 참기름, 식초, 간장 들어간 상큼한 오이무침. 찜통에서 바로나온 보들보들한 계란찜. 집사람이 다른건 그저그런데 계란찜 하나는 참 잘한다.연근을 강판에 갈아서 만든 연근부침. 내접시에 담아서... 고등어도 구웠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