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구정파입니다. 어릴때부터 설은 구정을 중심으로 해왔기때문에 그게 당연한 연례행사로 지내왔지요.
요새는 양력설은 공식적인 새해의 시작이고 음력설은 설날이라고 부르기로했다는 이야기도 들었는데
일제의 잔재이니 뭐니 구정이란말은 쓰면안된다 뭐 그런 근거의 신빙성이 몇퍼센트되는지 알수없는
일부의 주장에 따른 강압적 주입식 교육도 싫고 신정은 신정. 구정은 구정.
전 대충대충 사는게 생활신조인데 구정은 꼭 해야합니다.
근데 역시 대충대충함... ^^;;
한국슈퍼에가서 냉동 동태를 사왔어요.
생선덩어리가 얼음으로 코팅되있는게 인상적이었네요.
살짝해동시키고 포를 뜸.
포를뜨면서 (나 좀 포뜨는듯...) 하고 자화자찬했는데 맞나요..? ㅋㅋ
어제 오후에 부랴부랴 준비를 해서 저는 부침을 담당했어요.
근데 포뜰때는 괜찮았는데 부치고나니까 비쥬얼이 그냥그러네요...
맛은 우왕. 굿.
분홍쏘세지전을 하려고 쏘세지를 샀는데 이런 사발면. 쏘세지가 DOG판이었어요.
(사진용량도 아까워서 작게올림)
껍데기는 멀쩡했는데 비닐을 벗기고 자르려고하니까 이렇게 부서지네요.
설마.. 맛은 같겠지.. 하고 입에 넣어보니까
마치 마트에서 마감세일때 사온 백설기를 14일후에 냉장고안에서 찾아서 입에 넣은 기분.
분명 동원참치에서 나온걸 들고온다는게 그 옆에 있는 아햏햏한 국적불명 쏘세지를 들고온듯...
혹시 튀기면 제맛이 나겠지하고 튀겨봤어요.
보기엔 그럭저럭인데 맛은 꼬릿한게 찹쌀가루+밀가루+생선머리맛.
어휴.. 왜이런 캐쓰레기같은걸 멀쩡하게 돈받고 파는지 참 한숨나와요.
휴.. 할수없이 올해는 만두만 믿고 나가는겁니다.
왜 전 늘 육수담당인가요.
티백에 들어있는건 통후추하고 찐마늘. (통마늘이 없어요.ㅋ)
이건 집사람버젼.
집사람은 휘리릭휘리릭 만들어내는데 전 왜 안되는걸까요...
이건 제버젼.
(제가 잘하는게 별로 없는데 만두빗는건 특히 못합니다.. ㅋ)
왼쪽은 만두틀로 찍어낸거고 ^^;; 오른쪽의 피카추머리같은건 손으로 빗은거...
이만큼 만들었어요.
같이 만들었는데 집사람은 두배 빠르네요.. ( --)
떡국은 아점에 먹어야 제맛인데 여긴 평일이라 애들이 학교가서 저녁때 먹었어요.
옆집할머니도 모시고와서 같이 드셨는데 부산하게 준비하다보니까 완성샷이 없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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