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 콘서트아님)
졸업을 앞두고 아이들의 마지막 콘서트가 있었다.
아이들은 10년동안 학교 오케스트라에 있었다. 이제 콘서트갈일이 없다는걸 생각하니 마음이 섭섭하다.
이날은 특별하게 졸업하는 단원들의 이름을 부르고 진학학교와 전공을 발표한다.
이 학교는 97%가 대학을 진학한다. 반에서 꼴등을 하더라도 대학을 갈수있는 계산이 나온다. 그덕분에 성적이 하위 96%인 우리아들도 대학을간다... ^^;;
핸드폰으로는 안보일까봐 표시를 했다. 왼쪽이 사월이 - 비올라 , 오른쪽이 아들 - 첼로.
이 동네는 백인이 많은 동네라서 오케스트라에는 동양인이 우리애들밖에 없다. 이 동네에서는 흔히 있는 현상이다. 사월이가 스케이트할때도, 필드하키할때도 팀에서 동양인은 사월이 혼자였다. 유색인종이 적다보니 오히려 차별이 없었다. 한 선생이 사월이한테 농담으로 차별발언을 했다가 정직을 당한 적도있다.
얘는 초1때 우리집에 자주 놀러왔던 피터. 오보에?를 전공하고 이번에 맨해튼의 유명음대에 진학한다고 한다. 꼬꼬마가 이렇게 의젓한 어른이 되다니 감개무량하다. 아빠는 교장, 엄마는 공립도서관 이사다.
졸업생 대표로 감사의 연설을 하는 사월이.
많은 학생들을 이끌고 이렇게 여기까지 끌고 와주신 오케스트라선생님도 참 대단하다.
Thank you very much Mr Antonall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