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다람쥐가 앞마당 화단에 숨겨뒀던 물어온 호박씨앗이 올해 자연발화해서 앞마당이 온통 Halloween Pumpkin으로 뒤덮혔었다.
다람쥐가 다리라도 다쳤었나...? 내가 붕대감아준 기억같은건 없는데...
요즘 날씨가 추워지면서 잎파리들은 다죽고...
지저분해졌다.
아재 출동!!
양분을 따 빨아먹고 큰 잎파리로 그늘까지 덮어서 그 밑에 있던 잔디는 다 죽었다.
호박죽 해먹어야지. ^^
하는김에 화단의 잡초를 정리했더니만 이런 풀씨가 옷에 촘촘하게 박혔다.
따끔따끔 아프기도 하다.
날카로운 가시가 섬유에 씨게 박혀서 털어도 안떨어진다. 결국 손으로 하나하나 다 떼어내야했다.
학명을 알아보니 Amichine sibalama 라고 한다.
뒷마당의 낙옆.
모아둔거 아님. 그냥 이렇게 뒤덮혀있다.
리집의 낙옆은 99% 옆집나무에서 떨어진거다. ㅠㅠ
마침 옆집아저씨 (젊은할아버지)도 낙옆정리를 하길레 아들한테 "저집 도와주고와라" 그랬더니 혼쾌하게 OK!하고 일을 도와준다.
우리집 뒷마당. Leaf Blower (원동기 바람으로 잔디나 낙옆 모으는 기계)로 윙윙 날려준다.
한테모아서
낙옆분쇄기로 비닐백에 꽉꽉채운다.
이건 옆집에서 빌리고 써보니까 꽤 쓸만해서 Amazon에서 똑같은걸 주문했다.
(덥다고 반바지로 갈아입음)
보험들고 약 $200 (오늘 환율로 27만원). 내일 도착한다.
이건 작년 이맘때 사진이다. 꽉꽉 담아서 대형비닐봉다리로 14개. 이런일을 내년 봄이 올때까지 2~3주에 한번씩 해야한다.
저 위의 낙옆분쇄기를 사용하면 선전에는 11배라고 하는데 그건 좀 과장이고 실제로는3.5~4배정도 압축된다.
용역한테 시키면 쉽고 편해도 이런건 내가 해야지 재미있다.